스노우보드 왁싱

SnowBoard 2016. 3. 29. 09:32

 



왁싱(Waxing)은 말그대로 데크의 베이스면에 왁스칠을 해 주는 것. 

 

슬로프 위에서의 보드 컨트롤이나 활주력을 위해, 

나아가 데크 베이스를 보호하고 베이스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보통 초보 라이더들은 보드샵에 의뢰하거나 지인에게 부탁해 왁싱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조금의 요령만 터득하면 집에서도 혼자 왁싱이 충분히 가능하고, 

직접 하는 왁싱을 통해 데크에 대한 이해와 애착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왁싱을 하기 위해서는 보드샵이나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왁싱키트왁싱툴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지만 

스노우보드 데크용 왁스만 준비된다면 다른 장비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대체할 수 있다. 

 

 



 

스노우보드 데크 왁싱법 

 

 

1. 베이스 닦기 

 

새로 구매한 스노우보드 데크라면 기본적인 왁싱 처리가 되어 있으므로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스노우보드 데크는 슬로프에서 묻은 잔여물로 많이 오염되어 있다. 

 

이런 오염 제거와 새로 작업할 왁스가 베이스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베이스를 닦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노우보드샵이나 전문가들은 왁스리무버라는 전문용품을 쓰지만, 

개인이 쓰기에는 가격적인 면도 만만치 않으므로 다이소나 기타 생활용품 판매점을 통해 

스티커 제거제를 구입해 사용해도 괜찮다. 

 

 

 


 


 

 

사진처럼 왁스리무버 혹은 스티거제거제를 뿌린 후 키친타올을 이용해 베이스를 꼼꼼하게 닦아준다. 

키친타올은 질기고 보풀도 잘 생기지 않아 베이스 닦기에 좋다. 

 

이전의 왁스와 때를 잘 닦아낸 데크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30분 정도 잘 말려주자. 

 


 

 

 2-1 막대왁스 문지르기 

 

 

 


 

 

이것은 꼭 필요한 과정은 아니지만 일종의 팁으로, 

본격적으로 왁스를 녹이기 이전에 더욱 꼼꼼히 베이스 전체에 왁스를 바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2-2. 왁스 녹이기 

 

 



 

 

이제 본격적으로 왁스 다리미를 이용해 왁스를 녹여 데크의 베이스면에 한 방울씩 골고루 뿌려준다. 

 

왁싱 전용 다리미가 없을 때는 집에서 사용하는 다리미를 사용해도 괜찮다. 

스팀다리미의 경우 구멍으로 왁스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알루미늄 호일로 다리미를 감싸고 사용하는 유저도 있다상황에 맞게 선택하자. 

 

처음에는 왁스의 양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가 힘들 수도 있는데 

대략 왁스 방울을 5~6cm 간격으로 스노우보드의 노즈에서 테일 방향으로 

한 줄로 떨어뜨리고 이런 줄을 3~4줄 정도 만든다고 생각하면 적당하다. 

 

왁스의 양이 너무 많으면 이후 스크래치 작업이 너무 힘들어지고 적으면 골고루 왁싱이 안 될 수 있다.

그래서 2-1의 과정이 도움이 된다왁싱이 처음이라면 다리미 온도는 제일 낮게 맞춰주는 것이 좋다. 

 

 



 

 

3. 왁스 펴 바르기   

 

다음 과정은 베이스 위에 녹인 왁스를 다리미의 열을 이용해 

베이스에 골고루 스며들도록 문질러 주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다리미의 열이 베이스의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한 곳에 너무 오래 다리미를 대고 있어서는 안 된다. 

베이스가 들뜨거나 심한 경우 녹을 수도 있다. 

 

 



 

 

다리미를 노즈와 테일 방향으로 꼼꼼하게, 

하지만 적절한 속도(대략 노즈에서 테일까지 1회 이동에 3-4초 정도)로 문질러 베이스 전체 면에 고르게 펴준다.

 

보통 왁스를 펴 바른 후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왁스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말리라고 권장한다. 

하지만당장 라이딩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10분 정도만 말려주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4. 왁스 긁어내기 (스크래핑) 

 

 



 

 

왁스가 잘 말랐다면이제 스크래퍼를 사진처럼 노즈와 테일방향, 

즉 스노우보드의 주행방향에 평행으로 대고 일정한 힘으로 왁스를 벗겨준다. 

스크래퍼가 없을 때는 15cm 정도의 플라스틱자를 이용해도 괜찮다. 

 

힐엣지에서 토우엣지 방향으로는 절대 하지 말자. 

특히 엣지 부분의 섬세한 부분을 작업할 때는 엣지가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엣지 작업을 할 때는 교통카드나 헌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유저도 있다. 

 

스크래핑은 생각보다 힘이 들수도 있지만 꼼꼼하게 작업하자. 

너무 과한 힘을 주기보다 적당한 힘을 일정하게 분산해 긁어내는 것이 요령. 

 

왁스가루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긁어준다. 

 


 

 

5. 베이스 문지르기 (폴리싱) 

 

이제 스크래핑까지 완료 됐다면 왁싱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꼼꼼하게 왁스를 긁어내고 나면 이제 베이스에는 왁스가 충분히 스며들게하고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폴리싱 작업을 한다. 

 

 



 

보드샵에서는 사진처럼 기계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집에서라면 코르크 혹은 스카치브라이트 수세미를 이용해 베이스를 슬슬 문질러 준다. 

 

방향은 언제나 보드의 주행방향즉 노즈에서 테일 혹은 테일에서 노즈 쪽으로, 

구두에 광을 내 듯 문질러 준다. 

 

 



 

 

6. 솔질 (물길내기)

 



 

 

자 이제 대망의 스노우보드 데크 왁싱의 마지막 단계인 솔질이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강도의 솔을 이용해 역시 주행방향으로 솔질을 해준다. 

 

이 과정을 통해 왁스 찌꺼기가 더욱 깔끔하게 제거되고 

베이스면에 미세한 물길을 내주어 스노우보드를 탈 때 보다 안정적이고 원활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비교를 위해 왁싱을 반만진행한 결과. 깨끗한 곳이 왁싱 작업된 면으로 차이가 확연하다. 

 

 

이것으로 소중한 데크 관리 방법의 하나인 왁싱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생각처럼 어렵지 않고하고 나면 상당히 뿌듯해지는 작업이다. 

 

단순히 스노우보드를 타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꼼꼼한 관리를 통해 더욱 쾌적한 스노우보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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